오늘은 '세계 여성의 날'입니다. <br /> <br />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을 요구한 운동에서 시작됐는데요. <br /> <br />이후 유엔이 1977년 3월 8일로 '세계 여성의 날'을 공식 지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세월이 흘러 여성에 대한 폭력이나 직장 내 불합리한 대우 등 다양한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날이 됐는데요. <br /> <br />그렇다면 여성 운동이 시작된 지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여성들의 권리는 어느 정도 수준이 됐을까요? <br /> <br />먼저 지표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은 건 남녀 임금 격차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성별 임금 격차는 31.1%로 OECD 33개 나라 가운데 33위, 꼴찌였습니다. <br /> <br />OECD 평균 격차 12%보다 크게 높은데, 우리나라는 1996년 이후 26년째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성이 100만 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천 원을 받는 셈인 거죠. <br /> <br />다만 2000년 격차가 41.7%나 됐는데, 2015년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용률에서도 남녀의 차이가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여성 고용률은 51.2%였습니다. <br /> <br />남성의 고용률이 70%인 것과 비교해 크게 낮죠. <br /> <br />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경력 단절이 생겨 여성이 좋은 직장을 오래 다니기 힘든 구조도 문제인데, <br /> <br />여성 비정규직 비율은 47.4%로 남성보다 10%p 넘게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직장에서 고위직을 남성이 차지하는 구조도 여전한데요. <br /> <br />우리나라의 조직 내 여성 관리자 비중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 관리자는 기업에서 임원, 법조계의 판검사, 의회에서는 의원같이 높은 지위에 있는 여성을 뜻하는데, <br /> <br />2021년 기준으로 16.3%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 관리자 비중이 가장 높은 라트비아는 46% 가까이 됐는데요. <br /> <br />우리는 OECD 국가 평균인 33.7%의 절반 수준이죠. <br /> <br />뉴질랜드와 콜롬비아 등 관련 수치가 없는 국가를 제외하고는 일본 다음으로 우리가 꼴찌인 겁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여성 인력 활용이 민간과 공공에서 모두 중요한 화두인데, 장기적으로 여성 중간 관리자층을 두텁게 해야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. <br /> <br />또 정책 결정에서도 균등한 남녀 비율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30814455294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